클리어 프로틴(클리어 웨이)은 유청 단백질을 물에 타면 투명한 음료처럼 보이게 만든 단백질 파우더입니다. 원료는 일반 유청 단백질과 같은 우유 단백질입니다. 다른 점은 원료를 더 정제하고 가수분해한 뒤, 산을 넣어 맑게 마시도록 만든 형태라는 데 있습니다. 이 글은 제조 방식, 일반 WPC·WPI와의 차이, 성분표 읽는 법, 맛의 특징과 단점, 고르는 기준, 섭취 전 확인할 점을 정리합니다. 효능은 다루지 않고 제품 표시와 기관 자료에 나온 사실만 씁니다.

클리어 프로틴은 어떻게 만드나요

출발점은 치즈를 만들고 남은 유청입니다. 유청에서 단백질이 아닌 성분(유당·지방·회분)을 걸러 낼수록 단백질 비율이 높아집니다.

  • WPC(농축유청단백): 미국유제품협회(ADPI) 기준으로 건조 제품의 단백질이 25% 이상인 원료입니다. 막 여과 같은 물리적 분리로 만듭니다.
  • WPI(분리유청단백): 같은 기준으로 건조 상태 단백질이 90% 이상인 원료입니다. 막 여과나 이온 교환으로 만듭니다.
  • 가수분해 유청단백: 단백질 결합을 효소로 잘라 분자를 작게 만든 원료입니다. ADPI 기준은 이런 원료에 '가수분해(hydrolyzed)'를 표시하도록 정합니다.

클리어 프로틴은 대개 이 중 WPI를 가수분해한 원료를 씁니다. 예를 들어 마이프로틴 한국 공식몰의 클리어 웨이 아이솔레이트는 원재료 첫 줄에 '가수분해유청단백질(우유) 89%'를 적고, 제품 설명에 '가수분해 분리유청단백'을 쓴다고 밝힙니다. 네이처캔 피트니스 한국몰 제품은 원재료에 '분리유청단백(우유 함유)'을 적습니다.

여기에 산이 들어갑니다. 마이프로틴 제품 원재료에는 구연산과 인산이, 네이처캔 제품 원재료에는 사과산이 있습니다. 거품을 줄이는 소포제(디메틸폴리실록산·이산화 규소)를 넣은 제품도 있습니다.

왜 투명하게 보이나요

유청 단백질은 산도(pH)에 따라 뭉치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업계 매체 SupplySide SJ가 2010년 전한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 연구에 따르면, 유청 단백질은 등전점(pH 4.6) 근처에서 가열하면 변성되어 뭉칩니다. 같은 연구에서 시험한 원료는 모두 pH 3.6 이하에서는 가열 전후로 거의 투명했습니다. pH 3.8 이상에서는 어떤 원료를 쓰느냐가 투명도를 갈랐습니다.

이 연구는 병에 담아 파는 음료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그래도 클리어 파우더 원재료에 산이 꼭 들어가는 이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클리어 프로틴은 '정제한 원료 + 낮은 산도'로 맑은 상태를 만든 제품입니다. 시판 파우더의 실제 pH 수치는 제품 표시에 없어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일반 WPC·WPI와 비교하면

아래 표의 원료 수치는 ADPI 기준서의 '일반적인 범위(typical)'입니다. 완제품 수치는 2026년 10월 19일 각 한국 공식몰 표시를 옮겼습니다.

구분 WPC-34 WPC-80 WPI 클리어 프로틴(완제품 예시)
단백질 34.0~36.0% 80.0~82.0% 90.0~92.0% 100g당 77g(마이프로틴), 81~82g(네이처캔)
유당 48.0~55.0% 4.0~10.0% 0.5~1.0% 당류로 100g당 2.0g(마이프로틴), 0.9~1.3g(네이처캔)
지방 3.0~4.5% 4.0~8.0% 0.5~1.0% 100g당 0.5g(마이프로틴), 0.8g(네이처캔)
만드는 방법 막 여과 등 막 여과 등 막 여과·이온 교환 WPI 또는 가수분해 WPI + 산·향료·감미료
물에 탄 모습 우유처럼 탁함 우유처럼 탁함 탁함 투명한 음료 형태

완제품의 단백질 비율이 원료 WPI 기준(90%)보다 낮게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완제품에는 원료 외에 향료·산·감미료·색소가 섞이고, ADPI 기준은 건조 상태 기준입니다. 그래서 원료 등급과 완제품 100g당 수치를 바로 견주면 안 됩니다.

성분표는 이렇게 읽습니다

식품안전나라의 가공식품 영양표시 안내에 따르면, 영양표시 대상은 열량·나트륨·탄수화물·당류·지방·트랜스지방·포화지방·콜레스테롤·단백질입니다. 함량은 1포장당, 단위 내용량당, 1회 섭취참고량당 중 하나로 적힙니다. 아래 순서로 보면 빠릅니다.

  1. 1회 제공량부터 봅니다. 마이프로틴은 1스쿱 25g, 네이처캔은 30g입니다. 1회분 기준이 다르면 1회분 단백질만으로 비교하면 안 됩니다.
  2. 100g당 단백질로 비교합니다. 1회분 크기가 달라도 100g당 수치로 맞추면 비교할 수 있습니다. 위 두 제품은 100g당 77g, 81~82g입니다.
  3. 열량과 당류를 확인합니다. 마이프로틴(트로피컬 드래곤프룻 맛)은 1회분 88kcal·당류 0.5g입니다. 네이처캔은 1회분 109kcal·당류 0.3~0.4g입니다. 맛마다 수치가 조금씩 다릅니다.
  4. 나트륨은 표기 단위를 봅니다. 해외 브랜드 페이지는 나트륨 대신 '소금'으로 적기도 합니다. 마이프로틴 한국몰은 1회분 소금 0.02g으로 적었고, 나트륨 수치는 따로 없었습니다. 식품안전나라 안내에 따르면 나트륨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는 2,000mg입니다.
  5. %기준치를 이해합니다. %기준치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그 식품이 주는 양의 비율입니다. 식품안전나라 안내는 이것을 2,000kcal 기준으로 설명하며, 개인의 필요 열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적습니다.
  6. 원재료와 감미료를 봅니다. 마이프로틴은 수크랄로스를, 네이처캔은 에리스리톨·수크랄로스·아세설팜칼륨을 씁니다. 네이처캔 원재료에는 L-글리신·L-알라닌·L-라이신 같은 아미노산도 따로 적혀 있습니다.
  7. 알레르기 표시란을 봅니다. 두 제품 모두 우유 성분을 표시합니다. 네이처캔은 계란·대두·밀을 쓰는 시설에서 만든다고 적었습니다.

맛과 질감, 그리고 단점

클리어 프로틴은 우유맛 셰이크와 마시는 느낌이 다릅니다. 과일맛 음료처럼 묽고 가볍습니다. 판매처 표시에서 확인한 특징과 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신맛이 납니다. 원재료에 구연산·인산·사과산 같은 산이 들어갑니다. 신맛을 싫어하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거품이 생깁니다. 마이프로틴은 섞은 뒤 잠시 두면 거품이 가라앉는다고 안내합니다. 기다리는 시간은 페이지에 따로 적혀 있지 않습니다.
  • 물 양이 정해져 있습니다. 마이프로틴은 찬물 300~400ml에 1스쿱(25g), 네이처캔은 물 250ml에 약 30g을 안내합니다. 물 양을 바꾸면 맛 농도도 달라집니다.
  • 감미료를 씁니다. 확인한 두 제품 모두 감미료가 들어갑니다. 감미료를 피하는 사람은 선택지가 좁습니다.
  • 가격 비교 자료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일반 셰이크형과 같은 조건으로 값을 비교한 공식 자료는 찾지 못했습니다. 직접 1회분 단가를 계산해 비교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포만감이나 장기간 맛 선호처럼 개인차가 큰 부분은 기관 자료가 없어 다루지 않습니다.

고를 때 볼 기준

아래 기준은 구매를 권하려는 것이 아니라, 표시를 읽고 비교하는 순서입니다.

  1. 원료 이름을 확인합니다. '분리유청단백(WPI)'인지, '가수분해'가 붙었는지 원재료명에서 봅니다.
  2. 100g당 단백질과 1회 제공량을 함께 봅니다. 1회분이 크면 1회분 단백질도 커 보입니다.
  3. 당류·열량·나트륨(또는 소금)을 같은 기준으로 맞춥니다.
  4. 감미료와 산 종류를 봅니다. 몸에 맞지 않았던 성분이 있으면 피합니다.
  5. 알레르기 표시와 제조 시설 문구를 봅니다.
  6. 1회분 단가를 직접 계산합니다. 2026년 10월 19일 확인 시점에 마이프로틴 한국몰은 500g(20회분)을 할인가 64,900원(할인 전 69,900원)에 팔았습니다. 1회분으로 나누면 약 3,245원입니다. 네이처캔 한국몰은 할인가 89,100원(정가 99,000원)이었지만 용량이 페이지에 적혀 있지 않아 1회분 단가를 계산하지 못했습니다. 가격과 재고는 자주 바뀌므로 주문 직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마시기 전에 확인할 점

우유 알레르기가 있으면 먼저 표시를 봅니다. 클리어 프로틴은 투명해 보여도 우유에서 나온 유청 단백질입니다. 식약처가 식품안전나라에 올린 안내에 따르면 우유는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 대상입니다. 같은 안내가 든 표시 대상은 알류(가금류만), 우유, 메밀, 땅콩, 대두, 밀, 잣, 호두, 게, 새우, 오징어, 고등어, 조개류(굴·전복·홍합 포함), 복숭아, 토마토,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아황산류(최종 제품에 10mg/kg 이상)입니다.

표시 방법도 알아 두면 좋습니다. 같은 안내에 따르면 포장 제품은 해당 원재료를 함량과 관계없이 원재료명에 적고, 바탕색과 구분되는 알레르기 표시란을 따로 둬야 합니다. 같은 제조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섞일 수 있으면 주의 문구도 적습니다. 온라인 판매는 홈페이지나 앱의 제품명·가격 주변에 같은 정보를 적습니다. 식약처는 소비자에게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를 확인한 뒤 제품을 사라고 안내합니다.

해외 직구 제품은 실제 포장 표시를 다시 봅니다. 이 글의 수치는 각 한국 공식몰 페이지 기준입니다. 같은 브랜드라도 맛과 판매 국가에 따라 원재료와 영양성분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하루에 얼마까지 먹어도 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단백질 파우더의 과다 섭취 기준을 정한 식약처 자료는 이번에 찾지 못했습니다. 판매처는 1회 제공량과 물 양만 안내합니다. 질환이 있거나 식단 조절 중이면 의사나 영양사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글은 제품 표시와 기관 자료를 정리한 일반 정보입니다. 특정 제품을 권하지 않으며, 수치는 2026년 10월 19일 확인 기준입니다.